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크 나이트(영화) (문단 편집) ==== [[투페이스(다크 나이트 트릴로지)|투 페이스]]의 재해석 ==== [include(틀:스포일러)] 《다크 나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투 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배트맨은 조커의 공격을 받아내 넘기면서 자신의 본질을 지켜냈으나, 결국 배트맨이 믿은 하비 덴트의 선한 면은 무너지고 만다. 투 페이스는 이전부터 배트맨 코믹스에서 자주 나오는 캐릭터이고, 《[[배트맨 포에버]]》[* 정확하게는 [[팀 버튼]]의 《배트맨》 1편에서 "하비 덴트"로 이미 나왔고 후속편에서 투 페이스가 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가 계약을 어기면서까지 배우를 바꾸면서 팀 버튼 작품에 나온 하비 덴트와는 전혀 연관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설정했다. 포에버의 투 페이스는 팀 버튼 표 하비 덴트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없다.]에서도 출연했으나 《다크 나이트》에 투 페이스가 나온다는 결정이 내려졌을 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배트맨 포에버》의 투 페이스는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여 그냥 정신 나간 살인광에 불과한, 깊이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 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는 훌륭한 재해석으로 '투 페이스'라는 캐릭터를 고담의 [[필요악]]이자 배트맨과 깊이 엮인 캐릭터로 구축하였다. 기존의 투 페이스는 [[이중인격]]으로,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가 얼굴에 화상을 입으며 선한 인격과 악한 인격으로 나눠진 것이다. 투 페이스의 동전의 역할은 두 상반되는 인격 중 주도권을 잡는 쪽이 어느 쪽이냐를 나타내는 스위치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다크 나이트》에서는 '투 페이스가 되기 전의 하비 덴트'는 완벽하게 선하고 정말 정의로운 인물로 나타난다. 그가 가진 행운의 동전은 앞면은 선하고 뒷면은 그런 선함이 엇나가지 않도록 인내함을 계속 명시하는데, 실상 그 동전은 앞뒷면에 새겨진 그림이 똑같기에 결국 앞면밖에 없다.[* 예를 들자면 앞면이 나오면 힘들지만 정의의 검사일을 계속하는 것이고, 뒷면이 나오면 그냥 다 때려치고 은퇴하자는 결정을 내리고 동전을 던져봐도 앞면만 나오기 때문에 검사일을 계속하기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는 식이다. 물론 본인이 앞면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각오를 다시 새기는 정도의 의식인 것] 게다가 고담 시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불사를 인물이다. 배트맨조차 앞으로 자신을 대신할 고담 시의 진정한 영웅이라 평가했다. 확실히 음지의 배트맨이 다크 나이트라면 여기에서의 하비 덴트는 그야말로 어둠에 물들지 않은, '''어두운 (뒷)면 자체가 없는''' 백기사 - 화이트 나이트(White Knight)다. 조커 역시 하비 덴트의 타락을 배트맨에게 이야기하면서 "고담의 백기사를 우리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시민의 눈에는 배트맨과 조커 둘 다 괴물(Freak)-즉 법에서 벗어나며 자신 맘대로 노니는 괴물이다. 덴트도 타락하며 그도 법에서 벗어난 또 하나의 괴물 한마리가 된 것으로 조커의 마지막 [[조커|히든카드]]에 배트맨이 패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비 덴트는 조커의 장난질로 가장 소중한 레이첼을 잃는다. 게다가 왼쪽 얼굴의 피부가 완전히 날아가 뼈와 근육이 다 보일 정도의 화상을 입는다. 이때 양면이 앞면이었던 동전의 한쪽 면이 까맣게 그을려 앞뒷면이 '''생기게''' 된다. 이 점이 기존의 투 페이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덴트는 이중적인 면이 내재되어 있긴 해도 이성과 도덕으로 그걸 적절히 억누른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조커에 의해 레이첼을 잃은 뒤엔 그 이성과 도덕이 무너져 '''뒷면(= 정의에 대한 불신과 부조리, 환멸)이 생기고,''' 병원에서 조커의 감언이설에 휘말려 결국 '''뒷면을 선택(=타락)'''하고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경찰 측의 두 배신자와 갱단 보스, 배트맨, 고든, 마지막엔 자신을 [[사적제재|사적으로 심판]]한 것이다. 동전은 그의 선과 악의 인격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확률'을 상징하는 것이며, 그 스스로 말하길 '''"세상은 잔인해. 이 잔인한 세계에서 유일한 윤리는 운(확률)밖에 없지. 편파적이지 않고. 편견이 없고. 공평하거든."''' 결국 복수의 대상을 상대로 동전으로 하나 둘 모두 심판과 용서를 끝내지만, 배트맨에 의해 추락사한다. 그 뒤 배트맨이 그의 타락을 비밀로 하기 위해 스스로 그의 죄를 모두 뒤집어쓰게 되어 결국 하비 덴트는 악당 투 페이스가 아닌 고담 시의 영웅이자 '''빛나는 기사(Shining Knight)'''[* 하비 덴트의 추모식에서 고든은 "A hero, not the hero we '''deserved''', the hero we '''needed'''. Nothing less than a '''knight, shining'''."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영웅, 그는 우리에게 과분한 영웅이었지만, 우리 고담에 진정 필요했던 영웅입니다. 빛나는 기사로서 더할 나위 없는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고든 청장이 아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에서 "He's a hero Gotham '''deserves'''. But not the one it '''needs''' right now."라는 대목으로 "그는 고담에게 걸맞은 영웅이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A '''dark knight'''"라고 칭하며 하비 덴트와 배트맨 두 영웅의 상반된 모습을 마지막 대사를 통해 보여주며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하지만 마지막 섬광을 통해 그 종착지가 어둠이 아닌 빛을 향해 가는) 배트맨을 보여주며 영화를 마무리한다.]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배트맨은 '''어둠의 기사(Dark Knight)'''로 남으면서 말이다. 영화 초반에 하비 덴트가 말한 "영웅으로 죽거나, 악당이 된 자기 자신을 마주할 만큼 살거나"[* 원문: You either die a hero, or You live long enough to see yourself become a villain. 영화에서 배트맨이 하비 덴트의 혐의를 뒤집어 쓰려 하는 걸 고든이 눈치 채고 말리려 할 때 배트맨이 이 대사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의 뜻을 확고히 밝힌다. 줄거리 문서의 마지막 부분 영상 참고.]를 몸소 보여주는 부분. '''"고담 시에는 선한 영웅이 필요하다"'''는 게 배트맨이 투 페이스의 죄를 뒤집어 쓴 이유이다. 덴트가 타락한 뒤에 저질렀던 악행을 있는 사실 그대로 발표해버리면 '고담시에서 가장 정의롭고 용감한 존재가 결국 조커에 의해 타락해 악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상 조커의 승리를 고담 시민들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도덕성에 의문이 있거나 기타 범죄에 연루된 검사가 구형한 재판은 항소가 가능하게 되어 그동안 잡은 범죄자들이 대량으로 풀려날 수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고담시는 패배감과 혼란에 휩싸여 더는 갱생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배트맨이 [[위악|스스로 오명을 뒤집어쓴 것이다.]] 배트맨이 자신의 희생을 통해 단순히 범죄자를 때려잡는 '자경단'이 아니라 '고담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크 히어로]]인 배트맨이기에 할 수 있는 가장 배트맨다운 결말이라 하겠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영화 후반부에 조커의 함정에 빠진 두 유람선의 승객들로, 이들은 사회의 앞뒷면(일반인과 범죄자)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들은 투 페이스처럼 앞뒷면 중 하나를 직접 택하기보다 [[죄수의 딜레마|선택을 거부하고]] [[법치주의|무너진 법과 질서, 즉 타락하기 이전의 하비 덴트에게 의지]]한다. 이들은 하비 덴트처럼 뒷면을 택하고 타락하지 않은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